SBS Biz

라임운용, 결국 금융권서 퇴출…투자자 피해 구제는?

SBS Biz 류정훈
입력2020.12.03 11:46
수정2020.12.03 13:01

[앵커]

1조 6천억 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고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이 결국 금융권에서 퇴출됐습니다.

금융당국이 정례회의를 열어 라임운용에 대해 금융투자업 등록취소 조치를 의결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류정훈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라임자산운용이 결국 문을 닫게 됐다고요?

[기자]

네, 금융위원회가 어제(2일) 라임운용 측에 최고 수위 기관제재인 등록취소 조치를 내리고 과태료 9억 50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원종준 사장과 이종필 전 부사장 등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직무정지와 해임요구를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라임운용은 작년 7월 관련 의혹이 불거진지 1년 5개월 만에 결국 간판을 내리게 됐는데요. 

금융위는 등록취소에 따라 해산되는 라임운용의 원활한 청산을 위해 법원에 청산인 추천도 의결했습니다.

[앵커]

라임운용이 문을 닫으면 투자자들의 돈은 어떻게 되는 거죠?

[기자]

금융위는 그동안 라임이 운용해 온 전체 펀드 215개를 웰브릿지자산운용으로 인계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라임 펀드 중 환매가 연기된 약 1조 6천억 원 규모의 펀드 173개와 정상 펀드까지 합친 겁니다.

웰브릿지운용은 판매사 20곳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가교운용사로 펀드 인계일은 오늘(3일)입니다.

웰브릿지운용은 환매 중단 펀드와 정상 펀드들을 넘겨받아 투자금 회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웰브릿지운용에 인계된 펀드가 법령에 따라 관리되도록 감독할 예정이며, 라임운용에 대해 법원의 청산인 선임시까지 금감원 상주검사역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훈다른기사
현대차, 미국 공장 짓고 국민차 단종 수순 밟는 이유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새 인수 후보 'KG그룹'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