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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구매 계약…“내년 접종”

SBS Biz 장가희
입력2020.12.03 11:35
수정2020.12.03 12:56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데다 우리 기업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상황이어서 국내 보급이 원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장가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구매 협상이 완료됐다고요?

[기자]

네,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구매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가격이 저렴하고, 유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1회 접종분 당 공급 가격이 3~5달러, 우리 돈 3,300원에서 5,500원 수준입니다.

이에 비해 모더나 백신은 최고 2만 7천 원, 화이자 백신도 2만 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또 유통 방식에서도 장점이 있는데요.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에서 운송해야 하는 화이자와 비교해 표준 냉장 온도인 2~8도에서 유통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지난 7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어 국내 제조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 외에도 모더나, 노바백스 등과 협상을 벌여왔는데요.

개별 백신 개발사들과 협상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쯤 전체 계약 현황과 확보 물량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언제쯤 백신 접종이 가능할까요?

[기자]

백신 구매 계약이 완료되더라도 접종 대상자 선정, 백신 유통 관리 계획을 세운 후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 상반기나 돼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아직 개발된 백신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도 걸림돌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상 임상 데이터 분석 결과 투약 방법에 따라 효과가 70~90%로 차이가 있었는데요.

연구진의 실수 논란과 신뢰성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추가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SBSCNBC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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