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점포만 덩그러니…자영업자, ‘대출’로 버틴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0.12.02 18:48
수정2020.12.02 19:19

[앵커]
코로나19가 3차 확산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버티고 버티던 자영업자들이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임대료조차 못 내다보니 점포를 내놓거나 대출로 버티는 자영업자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정광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적이 뚝 끊긴 서울 명동거리.
문을 연 가게가 몇 개나 되는지 세봤습니다.
이곳에 들어선 15개 점포 가운데 단 세 곳을 빼곤 모두 휴업중이거나 가게를 내놨습니다.
[김 모 씨 / 명동 의류매장 매니저 : (그동안) 괜찮아지겠지 하고 버텼잖아요. 근데 이제 한계점이 다 온 거야. 가져가는 건 없더라도 유지는 되어야 하는데 열면 몇천씩 손해를 보니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대학생 손님이 많던 신촌 상권 역시 초토화됐고, 직장인이 많은 강남역과 나들이객이 몰리던 가로수길 역시 공실이 넘쳐납니다.
이처럼 매출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대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3분기 서비스업 대출잔액은 852조원으로 1년 전보다 18.5% 증가했습니다.
2분기에 비해 증가 폭이 줄긴 했지만, 전체 규모로 따지면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건, 인건비나 이자 등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필요한 운전자금입니다.
[배준성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전년동기대비 운전자금 증감율은 18.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증가폭은 지난 분기 대비 축소됐지만 상반기 누적효과도 있고 코로나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유의해야 할 수준(입니다.)]
대면서비스업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상향될 경우 자영업자들이 입을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CNBC 정광윤입니다.
코로나19가 3차 확산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버티고 버티던 자영업자들이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임대료조차 못 내다보니 점포를 내놓거나 대출로 버티는 자영업자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정광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적이 뚝 끊긴 서울 명동거리.
문을 연 가게가 몇 개나 되는지 세봤습니다.
이곳에 들어선 15개 점포 가운데 단 세 곳을 빼곤 모두 휴업중이거나 가게를 내놨습니다.
[김 모 씨 / 명동 의류매장 매니저 : (그동안) 괜찮아지겠지 하고 버텼잖아요. 근데 이제 한계점이 다 온 거야. 가져가는 건 없더라도 유지는 되어야 하는데 열면 몇천씩 손해를 보니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대학생 손님이 많던 신촌 상권 역시 초토화됐고, 직장인이 많은 강남역과 나들이객이 몰리던 가로수길 역시 공실이 넘쳐납니다.
이처럼 매출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대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3분기 서비스업 대출잔액은 852조원으로 1년 전보다 18.5% 증가했습니다.
2분기에 비해 증가 폭이 줄긴 했지만, 전체 규모로 따지면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건, 인건비나 이자 등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필요한 운전자금입니다.
[배준성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전년동기대비 운전자금 증감율은 18.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증가폭은 지난 분기 대비 축소됐지만 상반기 누적효과도 있고 코로나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유의해야 할 수준(입니다.)]
대면서비스업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상향될 경우 자영업자들이 입을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CNBC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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