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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소사업 본격 진출…“2025년까지 28만톤 생산”

SBS Biz 오수영
입력2020.12.01 18:37
수정2020.12.01 19:14

[앵커]

SK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 사업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실천과제로 내세운 'ESG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 SK 첫 움직임은 뭐였습니까?

[기자]

수소 사업을 위한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SK그룹 지주사인 SK주식회사는 에너지 관련 관계사인 SK이노베이션, SK E&S 등의 전문 인력 20여 명으로 수소사업 추진단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그룹 내 인프라를 통해 수소를 공급할 계획인데, 우선 자회사 SK E&S를 중심으로 2023년부터 연간 3만 톤 규모 생산설비를 건설해 수도권 모든 지역에 액화수소를 공급합니다.

원료인 부생수소는 SK이노베이션에서 공급받습니다.

부생수소는 정유나 석유화학 공장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수소로 그동안은 대부분 버려져 왔습니다.

액화천연가스를 직수입하는 SK E&S는 오는 2025년 25만 톤 규모 블루수소를 추가로 생산합니다.

블루수소란 이산화탄소 포집을 거친 친환경 수소입니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수소 수요량은 2022년 47만 톤에서 2040년 526만 톤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앵커]

그동안 수소 시장 인프라가 빈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SK가 생태계 구축 전략을 갖고 있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국내외 수소 시장은 운송과 충전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했는데요.

SK는 생산과 유통, 공급까지 밸류체인을 조속히 완성할 계획입니다.

SK에너지가 가진 주유소와 화물트럭 휴게소 등을 허브로 활용해서 차량용 수소를 공급하고, 연료전지 발전소 등에 필요한 수소 수요도 발굴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SK는 오는 2025년 그룹 차원에서 30조원의 순자산가치가 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실천과제로 제시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즉 ESG 경영'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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