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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18년 만에 최고…김현미 “내년 봄 안정”

SBS Biz 김기송
입력2020.11.30 18:20
수정2020.11.30 18:51

[앵커]

이번 달 서울 전셋값이 18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봄에는 전세난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김기송 기자, 서울 전셋값 상승세가 무섭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달 서울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은 2.39%로 지난달 1.35%보다 1%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아파트, 단독, 연립을 모두 합친 것인데요.

2002년 3월 이후 18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입니다.

수도권 전셋값도 2.13%로, 2002년 3월 이후 최고였습니다.

서울에선 강남, 송파, 양천구를 비롯해 노원, 도봉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전셋값이 급등했는데요.

최악의 전세난 속에 매매가격까지 들썩이면서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도 1.66%로 2018년 9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은 서울 인접지역인데요.

수도권에선 김포가 7.7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고양시 2.44%, 남양주 2.2%로 서울 집값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앵커]

김현미 장관이 내년 봄에는 전세 대책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죠?

[기자]

네, 국회 국토교통위에 참석한 김 장관은 대책 효과를 묻는 의원 질의에 대해 "내년 봄쯤 되면 시장에 안정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장관은 "공공 전세는 내달 중으로 매입임대 주택 사업자 간담회 등을 통해 사업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호텔을 활용한 공공임대를 조만간 공개하겠다며 이 임대주택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는 25만~30만원 정도라며 구체적인 임대료도 언급했습니다.

한편 아파트 공급물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 김 장관은 5년 전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대폭 줄었고, 공공택지도 상당히 많이 취소됐기 때문이라며,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지만 당장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SBSCNBC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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