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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미래 먹거리 분사…SKT 박정호·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SBS Biz 김창섭
입력2020.11.30 11:59
수정2020.11.30 12:04



뉴스의 중심에 있는 재계 인물들을 알아보는 비즈 & who 시간입니다. 오늘(30일)은 회사 분할을 통해 미래 먹거리 육성에 나선 CEO들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산업부 김창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SKT가 지난주 모빌리티 사업부를 분할하기로 확정했죠?
SKT는 지난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T맵'을 운영해온 모빌리티 사업부를 분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설법인은 '티맵모빌리티'로 다음 달 29일 출범할 예정인데요.

티맵모빌리티는 T맵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우선 내년 초에 대리운전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후 우버와 합작회사를 만들어 새로운 택시 서비스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박정호 SKT 사장은 "서울과 경기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플라잉카를 비롯해 대리운전과 대중교통 등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정호 사장의 '탈통신'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군요?
박 사장은 지난 2017년 SKT 대표로 취임한 이후 SKT를 종합 ICT 기업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취임 다음 해에 보안업계 2위인 ADT 캡스를 인수하며 보안 사업을 키웠습니다.

또, 같은 해에 양자암호통신 선도 기업 IDQ를 인수해, 올해 5월에는 세계 최초로 양자보안 스마트폰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공개하며 인텔 등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습니다.

올 3분기 SKT의 비통신 계열 매출은 1조 5천억원, 영업이익은 1,1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8.9%, 40.2% 늘었습니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이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내일(1일) 출범할 예정이죠?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이 초대 대표를 맡게 됐는데요.

지난주 발표된 LG화학 임원 승진 인사에서 절반 이상을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4년 매출 3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종현 초대 대표는 출범 후 가장 먼저 어떤 작업을 할 전망인가요?
우선 기업공개를 준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3년 뒤까지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대규모 투자 자금 유치가 필요합니다.

또 현대차 코나EV 화재로 제기되고 있는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도 해결해야 합니다.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김 대표는 신설 법인 출범 후 목표와 과제 해결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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