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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대 확진에 거리두기 2.5단계 우려…“연말 기대 접었다”

SBS Biz 신윤철
입력2020.11.26 18:21
수정2020.11.26 19:03


현재는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만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전국 2단계 적용을 넘어 아예 2.5단계 격상까지 고려할 수 있는데요. 연말 분위기에 걸었던 희망이 실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신윤철 기자와 좀 더 짚어보죠. 거리두기 2.5단계 가능성도 있죠?

그렇습니다.

현재 수도권과 전남 순천 등이 2단계고, 부산도 내일(27일)부터 2단계로 들어가는데요.

전국적으로 2단계를 적용하려면 1주일 이상 일평균 확진자가 300명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 기준은 이미 충족됐습니다.


그런데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0명~500명 이상이거나 전국 2단계 상황에서 확진자가 두 배로 불어나는 '더블링' 조건에 부합하면, 2.5단계 격상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 이야기 들어보시죠.

[이상원 / 역학조사분석단장 :  2.5단계 격상을 논의하기는 이르다는 이런 입장 표명이 있었습니다.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되, 필요한 경우 망설임 없이 강력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만약 2.5단계가 되면 지금과 뭐가 달라지나요?

5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스포츠는 전부 무관중 경기로 진행합니다.


학교는 밀집도 3분의 1 준수, 직장은 전체 직원 3분의 1 이상 재택근무가 권고됩니다.

노래방이나 공연장, 헬스장 등은 현재 21시까지 운영 가능하지만 2.5단계에선 시간 상관없이 아예 운영이 금지되고, 또 상점과 백화점의 경우 21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합니다.

카페나 식당 등은 2단계와 같습니다.


연말 경기회복 기대한 분들 많으셨을 텐데, 찬물을 끼얹게 생겼죠?

특히 많은 자영업자들이 연말 분위기에 희망을 걸었었는데, 실망감이 큰 상황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유채림 / 식당 두리반 운영 : 2단계 발표 있자마자 (예약이) 취소 됐습니다. 연말까지 예약 한 건도 없습니다. 올 연말까지, 아니면 내년 봄까지 계속 이렇게 고통스럽게 가야 할 거 같아요.]

기업들도 여전히 향후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데요.

한국경제연구원의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보면 12월 전망치가 이달보다 0.6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이 모든 상황의 반전은 다시 확산세가 잦아들 때 기대할 수 있는데요.

지난 8월 2단계, 2.5단계 때도 10여 일이 지나 증가세가 꺾였던 만큼 앞으로 1~2주간의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SBSCNBC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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