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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1.1%로 상향…기준금리 0.5% 동결

SBS Biz 윤지혜
입력2020.11.26 11:36
수정2020.11.26 11:54

[앵커]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 그대로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은이 성장률을 소폭 올리긴 했지만, 코로나19 충격에 따라 올해 우리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 한국은행이 올 성장률을 상향했죠?

어떤 이유인가요?

[기자]

한은은 오늘(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0.2%p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지난 5월 기존 2.1%에서 -0.2%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춘 뒤, 8월 -1.3%로 또 한 번 큰 폭으로 낮췄는데요.

이번엔 조금 높였습니다.

최근 두드러진 수출 회복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도 기존 2.8%에서 3.0%로 0.2%포인트 올려잡았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한 0.5%로 수정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0.5%로 낮춘 이후 이번 달까지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앵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등해 3차 대유행에 접어드는 등 경제회복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기자]

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국제금융시장에서 백신 개발 기대, 경제지표 개선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됐다"며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심각한 데다, 가계 빚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어, 소비심리는 살아나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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