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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시대 ‘성큼’…정유업계 체질 개선 가속화

SBS Biz 최나리
입력2020.11.24 07:29
수정2020.11.24 07:29

[앵커]

최근 산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신재생에너지입니다.



몇 년간 이어진 친환경 바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까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에너지 업종의 대표주자인 정유사들의 체질 개선이 한창입니다.

어떤 움직임이 나왔는지 최나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올해 안에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 확정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 방안에는 탄소 배출량을 지금의 70% 수준으로 줄이고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비중을 90% 가까이 늘리는 대신, 내연기관차 비중은 한 자릿수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휘발유와 경유의 수요가 대폭 줄 수밖에 없어 정유업계는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 때문에 정유업계는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을 넓히는 분야는 석유화학입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올레핀 생산시설을 만들고 있고, 에쓰오일은 2024년을 목표로 석유화학 시설 2단계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은 아예 배터리 등 신사업으로 눈을 돌린 상황입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팀장 : 석유 수요 자체의 성장성은 (장기적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업계로서는 늘어나는 석유화학 쪽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석유화학 시설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존 주유소 시설을 전기·수소차 충전시설로 전환하거나 복합 상업시설로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중시하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 점이 향후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SBSCNBC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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