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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심야버스 운행 20% 감축…청년층 ‘조용한 전파’ 우려

SBS Biz 김성훈
입력2020.11.24 06:26
수정2020.11.24 07:26



오늘(24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올라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에서는 사실상 3단계 준하는 방역 조치가 시행되는데요. 심야시간대 대중교통 운행이 줄고, 10명 이상 집회도 금지됩니다. 김성훈 기자, 먼저 서울시 발표 내용부터 보죠. 고강도 대책이 시행된다고요?
그렇습니다.

서울시가 오늘부터 연말까지를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대중교통 운행 감축과 집회 금지가 핵심인데요.


시내버스는 오늘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운행 횟수를 20% 줄입니다.

연말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라는 취지입니다.

여기에 1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전면금지하고, 종교시설의 경우에는 예배 등의 비대면 전환을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이밖에 5,300여 곳의 어린이집도 이 기간 동안 운영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긴다고 논란이 됐던 소비 할인쿠폰 발급도 중단되죠?
네,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각종 소비할인권을 발급해 왔는데요.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공연과 전시, 영화, 체육, 숙박, 여행 관련 6종의 소비 할인권 발급이 잠정 중단됩니다.

신규 발급이 멈출 뿐만 아니라, 이미 발급된 할인권도 당분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미 예매한 할인권에 대해서도 이용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확산 상황도 알아보죠. 청년층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방역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요?
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분포를 보면 20대의 비중이 17.8%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또 방역 당국이 군 입영 장정 6,800여 명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했는데요.

이 중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은 모두 25명이었는데, 15명은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감염됐다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을 기준으로 한 미진단 항체 양성률은 0.22%로, 일반 국민 1,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영양조사의 미진단 항체 양성률 0.07%보다 3배 정도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청년층에서 '조용한 전파자'가 많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정은경 질병청장은 "젊은 층은 위중 환자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도, "무증상이 많고 활동을 많이 해 N차 감염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이 내일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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