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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주만의 법정 출석…특검, 재판부와 날선 공방

SBS Biz 김동우
입력2020.11.23 18:50
수정2020.11.23 19:10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9일 재개된 첫 공판 이후 2주 만의 출석입니다.

김동우 기자, 오늘(23일) 6번째 공판기일인데 재판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오늘 오후 2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는데요.

오늘 재판에서는 검찰 측의 양형 관련 변론과 공판 절차 갱신에 따른 서증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재판에서는 특검과 재판부가 뇌물의 성격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특검 측은 "재판부가 아쉽게도 대통령 요구에 따른 공여라는 취지로 여러 번 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정준영 부장판사는 "대통령 요구에 의한 수동적 뇌물공여라는 말은 재판부가 한 적 없다"며 "재판부가 한 이야기만 해달라"고 반박했습니다.

특검 측은 또 "이재용과 대통령 사이는 강요에 의해 어떤 행위를 요구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라며 "상호 윈윈의 대등 지위에 있었음이 명백히 확인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 재판은 언제 진행됩니까?

[기자]

다음 재판은 일주일 뒤인 오는 30일에 진행됩니다.

이 부회장은 이번 달에만 세 번째 재판에 출석하게 되는데요.

다음 재판에서는 재판부는 삼성 준법감시위를 평가한 전문심리위원단의 의견을 들을 계획입니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은 이르면 오는 12월 결심공판이 진행되고 내년 초 선고를 거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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