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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다시 재택근무…연말 특수까지 사라질까 ‘고심’

SBS Biz 김창섭
입력2020.11.23 18:37
수정2020.11.23 19:09

[앵커]

방역이 강화되면서 재택근무에 다시 들어가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말 특수를 놓칠 우려와 함께 해운 대란과 환율 하락 등 수출 악재까지 겹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창섭 기자입니다.

[기자]

LG그룹 트윈타워에서 일하는 근무자 4200명이 오늘(23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지난주 이곳에서 일하는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LG는 건물이나 사업장에 확진자가 나오면 재택근무 직원을 70%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최희정 / LG그룹 홍보팀 책임 : LG는 코로나19 관련해서 정부 지침보다 강화한 수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2.5단계로 강화를 하고….]

삼성전자도 희망자들에 한해 지난 9월처럼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했고 네이버는 내일부터 전사 원격근무를 시작합니다.

더 큰 고민은 연말특수를 잃을까 하는 점입니다.

[심우중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블랙프라이데이는) 매출을 많이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을 많이 했었는데요. 오프라인 매장이 폐쇄가 되거나 코로나19가 점점 더 확산이 심해질 경우에는 사람들의 소비 심리가 주춤할 수 (있어서….)]

여기에다 원화강세와 해운대란도 악재입니다.

[권혁민 / 전경련 산업전략팀장 :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원화가 올라가면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해운 운임 같은 경우는 바로 가격에 반영되는 문제가 있어서….]

겹겹이 쌓이는 악재 속에 연말 실적 반등을 노리던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SBSCNBC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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