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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늘어난 다주택자 봤더니…5채 이상 ‘역대 최대’

SBS Biz 이광호
입력2020.11.23 11:43
수정2020.11.23 12:07

[앵커]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하고 다주택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5채 이상 다주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주택자 중에서도 양극화가 있었다는 얘긴데, 이광호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5채 이상이라고 하면 다주택자 중 다주택자라고 할 만한 수준인데요.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11만8062명으로 1년 전에 비해 900명 가량 늘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2012년부터 집계됐는데, 지난 2014년에 한 해 줄어든 걸 제외하면 매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51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 역시 지난해 2천명에 육박했는데요.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4.4% 늘었습니다.

반면 주택 1채만 보유한 유주택자는 지난해 2% 늘었습니다.

[앵커]

무주택자 현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가구 수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40%에 달하는 888만 7천 가구 가량이 무주택 가구였습니다.

지난해 875만 가구에서 1.6%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서울은 무주택 가구가 2.4% 늘었는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무주택 가구가 유주택 가구보다 많은 곳이었습니다.

주택 소유의 양극화가 유주택자 사이에서도, 또 무주택자와 유주택자 사이에서도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서울의 극심한 주택난이 통계로 반영됐다는 해석입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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