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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빅딜 특혜의혹 ‘정면돌파’…가처분 인용 땐 플랜B

SBS Biz 최나리
입력2020.11.20 11:35
수정2020.11.20 12:10

[앵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발표 이후 각종 의혹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원태 회장뿐만 아니라 산업은행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KCGI는 추가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군요?

[기자]

산업은행이 어제(19일) 긴급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밀실 협의 의혹에 대해 이동걸 회장은 "산업 재편의 필요성에 의한 것"이었다며 "누구의 주선이나 영향력 때문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조원태 회장을 비롯해 이번 통합을 막후에서 중재한 것으로 알려진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의 관련 만남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재벌 특혜가 아니라 오히려 항공산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경영진을 압박하는 견제방안도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코로나 위기로 항공운송 산업은 붕괴 위기"라며, "국적사가 살아남기 위한 결단으로 이해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미 KCGI는 법적 대응을 시작했죠?

[기자]

산은은 앞서 KCGI가 제기한 3자 배정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 거래가 무산될 수밖에 없다며 차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럴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계획대로 채권단 관리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KCGI가 추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일부 언론은 KCGI가 한진칼 이사회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보도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KCGI는 소집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CGI는 오늘 오전 다시 자료를 내고 산은이 제시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방안은 조원태 회장 경영권 방어를 위한 합병 방식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SBSCNBC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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