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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집단감염…美 “올해 안에 백신 접종 시작”

SBS Biz 엄하은
입력2020.11.20 06:22
수정2020.11.20 07:24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300명대를 이어가며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엄하은 기자, 어제(19일)도 확진 소식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국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에서만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어제(19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서 124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서초구 사우나와 관련해 확진자 12명이 추가됐고요.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강대학교에서도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교수 등 43명이 접촉자로 격리됐습니다.

[앵커]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남 순천의 한 마을에서 확진자 3명이 추가됐습니다.

관련 확진자만 모두 15명인데요.

순천 내 주요 감염 원인 중 하나인 조례동 목욕탕과 관련해서도 확진자 1명이 늘었습니다.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자 순천시는 오늘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경남 창원에선 초등학교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확진자에 이어 가족 7명이 감염됐는데요.

창원시는 오늘부터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합니다.

[앵커]

필요한 것은 역시 백신일 텐데요.

미국에서 백신 접종 계획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다음 달 말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승인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미국에서 올해 안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단 말인데요.

화이자와 모더나, 두 회사 제품이 대상이고요.

2천만 명분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이자는 긴급 사용 승인 신청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20일 미국 보건당국에 자사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중순에 승인이 나오면 유통에 들어갈 계획인데요.

미국 언론은 다음 달 하반기엔 유럽연합 당국이 조건부로 승인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뭔가요?

[기자]

정부는 내년 말까지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3천만 명분인데요.

1천만 명분은 국제 백신 공동 구매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 나머지는 제약사와 직접 계약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매 선급금으로 1,700억 원의 예산도 준비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앞서 "백신 생산뿐 아니라 안정성 확인 등 공급체계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해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정부는 이달 안에 어떤 백신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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