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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만 명 등에 업은 토스증권 출범…업계 메기 될까?

SBS Biz 류정훈
입력2020.11.19 11:51
수정2020.11.19 11:54

[앵커]

간편송금앱 '토스'로 익숙한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중개업 최종인가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토스증권의 출격준비가 완료됐는데요.

류정훈 기자, 12년 만에 새로운 증권사가 출범하게 됐네요?

[기자]

네, 비바리퍼블리카 계열사인 토스준비법인은 이달 중 '토스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내년 초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요.

지난 2008년 IBK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에 새로운 증권사가 탄생하는 겁니다.

토스증권은 일반인과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증권 중개가 가능한데요.

토스증권은 국내 증권 중개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주식과 집합투자증권, 즉 펀드 판매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토스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가 "새로운 투자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는 비전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토스증권은 2030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적인 디자인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MTS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토스증권은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를 벤치마킹해 모바일 특화 증권사가 되겠단 포부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토스증권은 기존 토스 앱에 가입한 1,800만 회원들과의 접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이들 중 20~30대는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시각에서 MTS의 모든 기능을 설계하는 등 주요 서비스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토스증권의 혁신성이 시장에서 메기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기존 증권사들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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