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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추진…“통합 국적항공사 출범”

SBS Biz 윤지혜
입력2020.11.17 09:55
수정2020.11.17 09:55

[앵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1위 항공사가 2위 항공사를 인수하는 셈입니다.

이게 성사되면 글로벌 10위권 항공사로 거듭나게 되는데, 독과점 문제와 동반부실 우려 등 풀어야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합병과 정부 지원 방식을 윤지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방안을 본격화했습니다.

[김상도 /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우리 항공운수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항공산업의 재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 측에 지원하는 돈은 8천억 원.

산업은행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5천억 원을 투입하고, 3천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입니다.

한진칼은 증자대금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고, 대한항공은 신주 인수와 유상증자 등 2조5천억원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 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국내 1,2위 항공사 보유자산 40조 원에 달하는 세계 10위권 항공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정부는 독과점 문제와 소비자 피해는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도 /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일부 우려가 제기되는 통합에 따른 고용불안정과 소비자 편익 저해 해소, 대한항공의 책임경영 및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서 채권단, 대한항공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산하의 저비용항공사 3사도 단계적으로 통합키로 해, 국내 저비용항공사 업계도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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