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미국 아마존이 국내에 진출합니다.



SK텔레콤 자회사인 11번가를 통해서인데요.

국내에서 아마존 상품을 바로 살 수 있게 돼 그간 해외직구에서 느꼈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김동우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아마존과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죠?

[기자]



네, SK텔레콤은 오늘(16일) 미국 아마존과 손잡고 합작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SK텔레콤과 조건부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11번가의 기업공개 등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될 경우 아마존이 11번가의 지분 일부를 인수할 계획인데요.

아직까지 아마존이 내건 선결 조건과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출시 준비가 되는 대로 상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르면 내년 중으로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별다른 해외 구매대행, 직구 이런 절차 없이 바로 아마존 상품을 살 있게 되는 거죠?

[기자]

네, 11번가에서 아마존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아마존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아마존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경쟁이 심한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업계 1위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외직구가 보편화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방법이 번거로워 시도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아마존 직구 서비스가 시행되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