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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내주 공식화 전망…‘공룡’ 국적사 탄생하나

SBS Biz 윤성훈
입력2020.11.13 18:20
수정2020.11.13 18:51

[앵커]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대형 항공사 출현에 관심 쏠리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 어떤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산업은행이 여기에 수천억 원의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진칼은 이 자금으로 금호산업의 아시아나 지분 30.77%를 매입하는 겁니다.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인수에 참여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이르면 다음 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공식화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에 대한 대한항공의 입장은 뭡니까?

[기자]

대한항공은 조금 전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대해 "검토 중에 있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빅딜이 도움 되면 마다할 이유 없다"며 빅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앵커]

아시아나 경영 정상화 가능성도 높아지겠군요?

[기자]

네, 채권단 입장에선 HDC현대산업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아시아나의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아시아나의 부채 비율은 올 상반기 기준 2291% 달하고, 자본잠식률도 56% 수준인데요.

아시아나가 대한항공에 인수되면, 경영 정상화와 함께 자연스레 항공 산업 재편도 이루어지게 됩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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