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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하늘에 ‘드론택시’ 떴다…요금은 얼마?

SBS Biz 손석우
입력2020.11.11 18:52
수정2020.11.11 19:59

[앵커]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오던 하늘을 나는 택시,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11일) 첫 시연 행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습니다.



5년 뒤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20분이며 날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 구상인데, 손석우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프로펠러 16개를 이용해 도심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드론 택시입니다.

프로펠러가 빨라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가볍게 날아오릅니다.



실제 사람은 타지 않았지만, 성인 남성 무게에 해당하는 80킬로그램의 쌀 포대를 싣고 비행했습니다.

한강 위 50미터 상공에서 약 7분간 두 바퀴를 비행하고 안전하게 착륙한 드론 택시.

현장에는 해외에서 상용화를 앞둔 1인용 드론도 선보였습니다.

이 드론은 앞으로 면허증이 있으면 개인 승용차처럼 사용할 수 있는 드론입니다.

조이스틱을 통해서 비교적 쉽게 조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고, 40분 충전 후 최대 15분까지 운행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5년 뒤인 2025년 드론 택시 상용화 계획을 갖고 있는데, 상용화되면 자동차로 1시간 거리를 20여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랑 / 국토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 : 현대차, 한화시스템이 있고, 중소기업들도 많이 (드론택시)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후발주자기 때문에 여러 비행 경험 축적과 핵심 기술에 대한 R&D 등을 통해 정부가 빨리 운영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드론 택시 요금은 40km 운행 시 11만원 수준으로, 초기에는 비교적 비쌀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율비행이 실현되는 2035년 이후에는 2만원 수준으로 낮아져 일반 택시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CNBC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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