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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유통 공룡’ 탄생…쿠팡·네이버 등과 경쟁할 듯

SBS Biz 이광호
입력2020.11.11 12:07
수정2020.11.11 12:16

[앵커]

GS25 편의점을 운영하는 GS리테일과 3대 홈쇼핑 업체 중 한 곳인 GS홈쇼핑이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편의점과 홈쇼핑이 한 회사가 되는데, 네이버와 쿠팡 같은 온라인 업체가 경쟁자로 거론된다고 하는데요.

이번 합병의 영향, 이광호 기자 연결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회사 측의 합병 후 목표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두 법인을 합쳤을 때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조 4천억 원가량입니다.

회사 측은 이를 5년 뒤인 2025년까지 연평균 10%씩 성장 시켜 25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특히 모바일 매출액을 7조 원으로 제시했는데, 올해 2조 8천억 원가량인 매출 규모의 2.5배입니다.

두 회사의 합병은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통합 법인은 내년 7월쯤 출범할 전망입니다.

[앵커]

홈쇼핑과 편의점을 합쳤는데, 온라인 규모를 늘리겠다는 게 특이한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기자]

편의점과 홈쇼핑 모두 장기적으로 사양길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편의점은 지난해 이미 점포 수 4만 개를 훌쩍 넘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출점 제한까지 생긴 상황입니다.

홈쇼핑 역시 TV 시청 인구가 줄면서 이미 모바일 전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두 회사가 합병하면 각자 가지고 있는 물류 시스템을 합쳐 고도화된 배송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온라인 쇼핑 강자인 네이버와 쿠팡 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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