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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더 조이나…농협은행, 내일부터 우대금리 또 인하

SBS Biz 이한승
입력2020.11.10 11:58
수정2020.11.10 12:03

[앵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신용대출 자율 관리를 당부한 이후, 은행들이 속도 조절에 나섰는데요.

NH농협은행이 내일(11일)부터 우대금리를 또 줄일 방침이어서 다른 은행들도 대출 축소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 연결합니다.

농협은행이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또 줄인다고요?

[기자]

농협은행에 따르면 내일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우대금리가 줄어든다는 건 최종 대출금리가 그만큼 높아진다는 건데요.

비대면 전용 상품인 '올원 직장인대출'과 '올원 마이너스대출'이 대상입니다.

지금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가 최대 0.7%p인데 0.5%p로 0.2%p 축소됩니다.

이 상품 모두 이미 지난달에도 한차례 우대금리를 내렸던 상품인데, 한 달도 안 돼서 추가로 우대금리 조정에 나선 겁니다. 

[앵커]

추가 조정에 나선 이유는 뭘까요?

[기자]

대출 속도 조절 차원이라는 설명입니다.

농협은행은 지난 9월에도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줄였고, 지난달에는 전문직 신용대출의 한도까지 낮췄습니다.

하지만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8월에는 20조 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9월부터는 20조 원을 넘어서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나요?

[기자]

나머지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아직 추가로 신용대출 조정에 나선 곳은 없습니다.

이미 앞서 지난 두 달에 걸쳐 대출 금리를 올리고, 한도를 줄였던 만큼 당분간 추가 조정계획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앞으로의 대출 증가 추이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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