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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희소식에 상승…나스닥만 하락

SBS Biz 정인아
입력2020.11.10 11:41
수정2020.11.10 12:03

[앵커]

간밤의 뉴욕증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단 소식과 조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에 뉴욕증시 급등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정인아 기자, 오늘(10일) 새벽 뉴욕증시는 크게 올랐군요?

[기자]

다우 지수가 3% 가까이 오른 2만 9157.97로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17% 뛴 3550.50으로 장 마쳤습니다.

하지만 나스닥은 장중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장 막판 크게 떨어지면서 1.53% 하락한 1만 1713.78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앤텍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효과를 냈다는 중간발표를 하자 크게 올랐습니다.

또, 조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미 증시를 끌어올린 기폭제가 된 화이자의 주가는 장중 9%까지 오르다가 7.7%의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에 크루즈 업체와 항공사를 비롯한 여행업종, 그리고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반면 나스닥은 비교적 하락 폭이 컸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기자]

백신 개발이 가까워지자 코로나19 상황에서 크게 올랐던 기술주들이 주식시장의 순환에 따라 앞으론 떨어질 거란 예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혔던 화상회의 업체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는 17.4% 폭락했고, 넷플릭스도 8.6% 떨어졌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대형 IT 업종에 대한 규제가 더 강화될 거란 전망도 기술주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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