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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감…다우 2.95%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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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11.10 07:51
수정2020.11.10 07:51

■ 경제와이드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 전화 연결 : 김민수 펠리즈투자&리서치 대표

◇ 유럽증시


제약사 화이자가 바이오앤테크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고 밝히자, 증시가 환호했습니다.

90% 예방효과는 시장이 기대하던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백신 효능이 50-60%만 돼도 좋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럽증시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 뉴욕증시

전문가들도 백신 공급이 경제와 생활 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인 만큼 중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코로나 봉쇄로 구조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한 만큼 백신 그 자체가 특효약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백신효과가 언제까지 증시를 떠받쳐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부분인 것 같고요.

특효약은 아닐지라도, 시장에 큰 기대감을 가져다준 것은 사실이죠.

뉴욕증시 혼조세로 마감했는데요.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언택트 관련주가 포진해있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백신 등장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코로나 펜데믹 동안 큰 타격을 받았던 여행, 호텔업종이 크게 올랐습니다.

카니발 크루즈는 30% 이상 폭등했고, 월트 디즈니도 12% 가량의 급등세 보였는데요.

항공주, 금융주까지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일명 집콕주, 줌비디오, 아마존, 넷플릭스 등은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천만명이 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신규 일일 확진자 수도 기록적 수준을 보이는 상황인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 테스크포스를 구성하며,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시죠.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 증시 오늘(10일)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어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미국 상원을 장악할 당이 민주당일지, 공화당일지 정해지지 않았죠.

시장에 부담일 수 있는 '블루웨이브'가 없을지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중화권 증시에서 특히 기술주가 크게 올랐는데요.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압박을 받고 있던 중국의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SMIC와 ZTE도 각각 급등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아래에서는 미중 긴장감이 이전과 다르지 않을까'란 기대감에 오른 것으로 보이는데, 바이든 당선인이 올해 초 '미국은 중국에 강경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던 만큼 향후 대중 정책을 주목하셔야겠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증시도 마찬가지로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에 장 초반부터 흔들림 없는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코스피는 2440선으로, 코스닥은 850선 턱밑까지 왔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장중 한때 2459.15포인트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눈에 띄는데요.

외국인 어제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보이고 있습니다.

기관도 3천5백억원 가량 순매수 했는데요.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다시금 사자로 돌아왔지만,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가 거침없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무려 10% 이상 급등했는데요.

'바이든 수혜주'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테마주 중에서는 해운 테마주가 전일대비 14% 올랐고, 대한해운은 상한가로 거래 마쳤습니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있었고,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도 백신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은 21개월 만에 111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1113원 9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Q. 어제 바이든 수혜주로 분류되는 2차전지, 풍력에너지, 태양광에너지 등이 모두 강세 보였습니다. 그리고 해운, 조선, 철강, 건설주 등 경기민감주도 대체로 많이 올랐습니다. '대선 불확실성 제거'에 '바이든 당선' 효과도 더해져서 더 강하게 오르지 않았나 싶은데, 이 효과가 언제까지 간다고 보시나요?

- 해운 업종, 전일대비 14% 상승…대한해운 상한가
- 조선 업종 전일대비 8% 급등…신재생에너지도 급등
- 바이든 당선으로 친환경·신재생에너지주에 주목
- 기술주 황금기 저무나…"내년 상반기까지 조정"
- 바이든 덕에 코스피 다시 2400선, 더 오르려면?
- 미 대선 불확실성 해소…'단기 상승' 전망
- '바이든 수혜주', 언제까지 오를까…장·단기 전망?

Q. 내일이면 중국 광군제입니다. 그래서 중국 소비주를 보게 되는데, 화장품주, 면세점주, 의류주. 어제 안 오른건 아니지만 바이든 수혜주에 비해 주목을 못 받았더라고요. 당장 내일이 광군제인만큼, 일단 단기적으로 전략을 가져갈까요 아니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중국의 경기 회복세를 계속해서 지켜보며 장기적으로 대응하는게 좋을까요?

- 중 광군제, 역대 최대 매출액 기대…전략은?
- 1차 광군제서 40분만에 화장품 매출 100억 위안 돌파
-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소비심리 빠르게 회복 중"
- "K-뷰티에 대한 수요 급증…업황 개선 기대"
- 유통업계, 코세페 이어 광군제·연말세일까지 노려
- 중국경제 나홀로 V자 반등…중국 수혜주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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