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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주의 vs 다자주의…미 대선결과 업종별 영향은?

SBS Biz 임종윤
입력2020.11.04 18:27
수정2020.11.04 19:59

[앵커]

두 후보가 주요 공약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대선 결과로 우리 산업계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살펴보겠습니다.

임종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돼야 우리 경제에 유리합니까?

[기자]

바이든 후보가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 수출증가율이 최대 2.2%, 성장률은 최대 0.4%P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이사 : 국제무역이나 세계 경제성장이 활성화되고,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는 성장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보호무역 강화 조치로 인해 수출은 연평균 0.4%p, 성장률은 연평균 0.1% 각각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리겠죠?

[기자]

에너지 분야에서 두 후보 간의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조재한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트럼프 대통령 재선 시, 전통적 에너지 분야가, 반면 바이든 후보 당선 시 친환경 청정에너지 부문에서 보다 기회가 많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친환경차와 수소경제 관련 기업,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수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기존처럼 전통 에너지와 철강, 건설, IT, 금융 분야에 혜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업계는 누가 당선이 되던 중국을 겨냥한 기술 유출 방지 규제가 강화될 전망입니다.

[앵커]

우리 수출과 외국인 투자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1988년 이후 지난 30년간 미 대선 이후 다음 해 우리의 미국 수출은 평균 4.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출뿐만 아니라 지난 2000년 이후 5번 있었던 미국 대선 다음 해 미국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도 4번이나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권혁민 / 전경련 팀장 : (대통령 선거가 있을 때는 통상적으로 경기가 부양되는 데 그다음 해에는 과열된 경기가 수축하는 패턴이 보통 보이기 때문에) 때문에 내년에도 우리의 대미수출이 다소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서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기업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게 재계의 설명입니다.]

[앵커]

임종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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