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로또청약 불러온 시세보다 낮은 HUG 분양가, 끌어올린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0.10.27 18:22
수정2020.10.27 19:20
[앵커]
신규 아파트가 분양보증을 받기 위해선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자체적으로 산정한 일반분양가를 수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HUG가 제시한 분양가격이 지나치게 낮다 보니 조합원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고, 이른바 '로또 청약'의 원인이 되기도 했는데요.
SBSCNBC 취재 결과,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개선안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김정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입니다.
일반분양가와 관련해 조합은 3.3㎡당 3500만원을 주장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제시한 금액은 이보다 600만원 낮은 2970만원이었습니다.
결국 조합원 반발로 분 양일정은 차질을 빚었습니다.
업계에선 HUG가 분양가를 산정할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변 오래된 아파트 시세를 그대로 반영해 결국 낮은 분양가격을 제시하고, 로또 청약만 불러온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HUG는 이 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오래된 아파트, 일명 구축 아파트 가격을 신축 아파트 가격으로 환산하는 준공연도별 매매가격 환산지수 도입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주변 5년 차 아파트가 있다면 그 아파트 가격에 1.02를 곱한 수치가, 10년 차 아파트라면 1.12를, 20년 차 아파트라면 1.45를 곱한 수치가 각각 새 아파트의 분양가 한도가 됩니다.
과천, 하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경기 전 지역, 인천과 세종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적용됩니다.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산정 방식을) 바꾸려고 하는 시도들은 필요성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을 하다 보면 HUG가 (산정)하는 분양가 자체들도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서….]
HUG 측은 이와 관련해 내부 검토 중이며, 실제 활용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신규 아파트가 분양보증을 받기 위해선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자체적으로 산정한 일반분양가를 수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HUG가 제시한 분양가격이 지나치게 낮다 보니 조합원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고, 이른바 '로또 청약'의 원인이 되기도 했는데요.
SBSCNBC 취재 결과,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개선안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김정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입니다.
일반분양가와 관련해 조합은 3.3㎡당 3500만원을 주장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제시한 금액은 이보다 600만원 낮은 2970만원이었습니다.
결국 조합원 반발로 분 양일정은 차질을 빚었습니다.
업계에선 HUG가 분양가를 산정할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변 오래된 아파트 시세를 그대로 반영해 결국 낮은 분양가격을 제시하고, 로또 청약만 불러온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HUG는 이 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오래된 아파트, 일명 구축 아파트 가격을 신축 아파트 가격으로 환산하는 준공연도별 매매가격 환산지수 도입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주변 5년 차 아파트가 있다면 그 아파트 가격에 1.02를 곱한 수치가, 10년 차 아파트라면 1.12를, 20년 차 아파트라면 1.45를 곱한 수치가 각각 새 아파트의 분양가 한도가 됩니다.
과천, 하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경기 전 지역, 인천과 세종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적용됩니다.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산정 방식을) 바꾸려고 하는 시도들은 필요성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을 하다 보면 HUG가 (산정)하는 분양가 자체들도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서….]
HUG 측은 이와 관련해 내부 검토 중이며, 실제 활용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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