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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코로나 재확산·부양책 협상 교착 상태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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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10.27 08:16
수정2020.10.28 08:1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 전화 연결 : 김민수 펠리즈투자&리서치 대표

◇ 뉴욕증시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적으로 증시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다가 부양책 협상도 교착상태에 접어들면서 사실 상승장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다우 지수는 이번 달 들어서 가장 크게 하락했습니다. 2.3%가량 하락하면서 2만 7,685포인트에 거래 마쳤고요.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도 1%대 하락률 기록했습니다.

특히 부양책 부재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종목 중심으로 매도세가 우세했습니다.

크루즈주는 9% 넘는 급락세 보였고, 항공주도 6~7% 일제히 하락세 기록했습니다.

◇ 유럽증시

코로나19 재확산세는 유럽에서도 심각하죠.

유럽 각국은 야간통행금지,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 각종 조치도 도입 중인데요.

역시나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독일이 3% 이상 하락했고, 영국과 프랑스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술 섹터가 7% 이상 급락세를 보였는데요.

그 중심에는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독일의 SAP가 있었습니다.

SAP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봉쇄조치 재도입으로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하락 전망했습니다.

21%가량 폭락세 기록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증시는 매도세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약세 보였습니다.

교착상태로 접어든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도 부담이었다는 분석인데요.

대선 결과와는 상관없이 부양책이 있을 거라는 예상에 매도세가 약하지만,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 국내증시

국내증시도 어제(26일) 하락세가 우세했습니다.

코스피는 그나마 하락률이 0.7%가량으로 작은 편이었는데요.

코스닥은 3%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며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800선이 깨졌습니다.

오늘도 삼성그룹주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장 마감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긴 했지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이후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삼성그룹주가 하락장 속에서 선방했습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인 상황에서 최소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 훼손되는 의사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삼성물산이 급등했습니다.

또 다른 대기업인 현대차가 적자 전환 공시가 나온 뒤 오히려 장중 상승 반전했습니다.

최근 2조 원이 넘는 규모의 충당금을 설정했다는 소식이 악재였는데요.

이제는 대규모 손실반영에 따른 불확실성이 끝난 데 따른 안도감에 상승했다는 분석입니다.

어제 장에서 강세 보인 업종은 해운사 업종입니다.

특히 HMM이 업종 상승을 주도했는데요.

컨테이너선 운임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HMM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 리비아산 원유 생산도 과잉공급 우려를 낳으면서 하락했습니다.

WTI는 3% 이상 하락했습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0원대가 깨졌습니다. 1,127원 7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Q. 국내증시는 뉴욕증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에 이슈가 많은데요. 코로나19 재확산, 정체된 부양책,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있고, 에이미 코니 배럿 미 연방대법관 후보자 인준안도 통과가 예정됐습니다. 아무래도 불확실성이 많다 보니 투심이 위축되지 않을까 싶은데, 뉴욕증시 이번 한주 관망세가 이어진다고 봐야 할까요?

- 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연일 최대치 기록
- 속도 붙은 '가을 재유행'…세계 하루 확진자 50만
- 미 백악관 "코로나 통제 않겠다…억제는 노력"
- 교착상태 다시 접어든 미 부양책…서로 양보 요구
- '배럿 인준안' 통과 확실시…보수가 잡은 美 대법원
- 격전지서 트럼프-바이든 초접전 양상 보여
- 미 대선 사전투표 6천만 명…2016년 기록 돌파
- 국내 영향 주는 뉴욕증시…이번 한 주는?

Q. 하락장 속에 어제는 오른 업종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해운업종, 자동차업종, 조선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강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종목들이 전형적인 경기 민감 주로 분류되잖아요. 어제 오른 게 각각 HMM과 현대차 중심의 종목 장세였던 건지, 아니면 코로나19 재확산이 염려스럽지만, 내년에는 경제가 나아질 거란 믿음을 바탕으로 경기 민감 주 전반을 관심 있게 봐야 하는 건지 정리해주시겠어요?

- 전문가 "지수 방향 쫓지 말고 경기 민감 주 주목"
- "'블루웨이브'는 경기 민감 주에 유리한 구도"
- HMM,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으로 실적호조 예상
- 현대차, 첫 분기 적자…주가는 상승 반전
- 미국·유럽 코로나19 '심각'…경제회복에 부담
- 해운사 업종 전일 대비 5.29% 상승 마감
- 자동차 업종 전일 대비 2.79% 오른 채 장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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