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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이서현 거취 주목…당장 계열분리보단 삼성 울타리 안에

SBS Biz 장가희
입력2020.10.26 18:33
수정2020.10.26 19:11

[앵커]

이재용 부회장뿐만 아니라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3세 경영인들은 CJ와 신세계 등으로 계열 분리됐던 선대와는 다른 길을 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장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 이병철 선대 회장 타계 후 삼성그룹은 한솔, CJ, 신세계 등으로 쪼개졌습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3세 남매간 경영권 다툼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당연히 협력할 것이고, 오빠도 동생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만 삼성전자를 잘 이끌 수 있기 때문에 동생들과 다툼이나 이런 거보단 협조적으로 잘 할 것이다.]

호텔신라의 계열 분리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 주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사장은 삼성물산 지분 5.55%, 삼성SDS 지분 3.9%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당분간 삼성그룹 안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언니와 같은 지분을 보유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현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입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을 분리하기도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이 이사장은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상인 /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계열 분리가 금방 되진 않아요. 준비 작업이 필요하거든요. 6년 반 동안 가족 간에 협상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삼성그룹은 당분간 이재용 부회장을 주축으로 계열사 사장단이 이끄는 자율경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SBSCNBC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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