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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시장 하락 마감…삼성그룹주, 대다수 종목 하락

SBS Biz 윤선영
입력2020.10.26 16:51
수정2020.10.26 16:51

■ 경제현장 오늘 '마감시황' - 이경민 유안타증권 과장

Q. 오늘(26일) 마감상황 어떻습니까?

오늘 우리 코스닥 시장은 투매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90 포인트, 0.72% 하락한 2343.91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9.96 포인트, 3.71% 하락한 778.02 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추가부양책, 코로나19 재확산, 미 대선 이러한 세 가지 키워드로 움직였습니다.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격차가 다시 벌어지며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나, 우편투표 등으로 불복 가능성은 여전하기에 대선이 일정이 마치더라도 일정부분 진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굉장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최근 흐름을 보면 안심하기엔 이른 모습입니다. 사망률이 높지 않기에 아직 경제 봉쇄 등 조치는 취하고 있지 않으나 북반구가 쌀쌀해지는 시점에 코로나19 사망률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백신과 치료제 이슈가 이를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으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선까지 얼마 남지 않은시점에서 올해 추가부양책 이행 가능 여부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 19가 재확산 되는 여부에서 경제 봉쇄가 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어 중요도는 다소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우리 시장은 출발은 소폭 강보합권에서 출발하였으나, 장중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 별세로 인하여 삼성그룹주 몇몇 종목만 강하고 나머지 대다수 종목들이 하락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실적을 발표하며 자동차 관련주들의 약진을 보여줬으나 전반적인 시장을 되돌리기엔 부족했습니다.코스닥은 양도세 관련 이슈가 지속되며 하락을 불러일으켰고, 장중 1200개 가까운 종목이 하락하는 등 투매 양상을 보였습니다.

수급에선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화학, 운송장비를 순매수 하였으며, 기관은 운송장비와 유통업, 금융업종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IT 하드웨어, 통신장비 등을 순매수 한 것에 비해 기관은 대다수 업종을 매도했습니다. 

Q. 오늘 우리시장 특징적인 업종과 종목은 뭐가 있을까요?

현대차가 장중 실적발표 했습니다. 3분기 영업손실이 3,13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얼마 전 엔진 리콜 관련 대손충당금을 안 쌓았으면 1조 7천억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역산이 됩니다. 증권사의 컨센서스는 1조 1400억 수준이었으니 굉장한 서프라이즈가 나왔다고 보여집니다. 신차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효과,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기업의 체질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이며, 투싼, GV70 등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실적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만도 등 자동차 대표주 테마가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Q. 내일 시장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면 될까요?

거래소 기준으로 2,350 포인트를 깨지는 흐름으로 추가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사항으로 보입니다. 코스닥은 차트 흐름이 훨씬 더 나빠졌다고 봅니다. 대주주 과세 요건 이슈도 있는 만큼 코스닥은 750 포인트와 700 포인트까지 조정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코스닥은 연말 가까워질 때 관심을 가지시고 일단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매도 후 관망이 필요해 보입니다.

코스피는 저PBR, 배당주 등 경기민감 가치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습니다. 시중 금리가 1%가 안 되는 시점에서 배당에 대한 관심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키워드, 미대선, 코로나19, 추가부양책 등의 불확실성 해소되기 쉽지 않아 보이는 구간에서 투매도 보이는 양상입니다. 코스닥보다는 거래소 종목들 위주의 포트가 필요하며, 무언가를 추가하기보다는 무언가를 뺄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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