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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계 이끈 이건희 삼성 회장, 6년 투병 끝에 별세

SBS Biz 정인아
입력2020.10.25 12:17
수정2020.10.25 13:09

[앵커]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벌이고 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사망했습니다.



향년 78세로, 지난 2014년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한 지 2,300여 일, 6년여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삼성 회장 자리에 올랐던 건 지난 1987년, 입원 전까지 20여 년간 삼성그룹을 이끌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사망 소식은 대한민국 산업계에도 큰 별이 진 소식이지만, 삼성그룹의 미래와 자식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오늘(25일) 뉴스특보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생애와 업적, 굴곡진 삶과 앞으로 삼성의 미래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정인아 기자 연결합니다.

오늘 오전 이건희 회장 타계 소식이 전해졌군요?

[기자]

네, 삼성그룹은 오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4시쯤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향년 78세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5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이 회장은 병원에서 자가 호흡을 하며 재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삼성그룹은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됩니다.

이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습니다.

[앵커]

재계의 또 하나의 큰 별이 지게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1987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삼성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며 업적을 기렸습니다.

이 회장의 취임 당시 삼성의 매출액은 10조 원이었는데, 이 회장의 인간과 기술을 중요시하는 신경영 철학 덕분에 지난 2018년엔 387조 원으로 약 39배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천억 원에서 72조 원으로 259배,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 원에서 396조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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