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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BTS 상품, 통관 금지한 적 없다” 사실 부인

SBS Biz 정인아
입력2020.10.22 11:45
수정2020.10.22 11:45

[앵커]

중국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관련 상품의 통관을 금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 내용은 어제(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도 언급됐는데요.

정인아 기자, 중국 외교부가 BTS 상품의 통관 금지 논란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놨군요?

[기자]

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외신 브리핑에서 BTS 상품 통관을 금지하는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한중 우호 교류와 호혜 협력을 촉진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무책임한 보도와 논평으로 양국 관계가 지장을 받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BTS가 미국의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 상'을 받으면서 말한 소감을 두고 일부 중국인들은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삼았는데요.

온라인에서 중국인들의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지난 18일에서 19일 사이에는 중국의 대형 택배업체인 윈다와 위엔퉁, 중퉁 등이 잇따라 BTS 관련 제품을 운송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문제가 어제 국감에서도 언급됐죠?

[기자]

네, 장하성 주중 대사는 어제 있었던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서 당일 아침에도 중국 해관총서와 통화를 했고, 또 중국 정부의 최고위급 인사를 만나 이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를 직접 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사에 따르면 중국 세관 관계자는 "BTS 수입금지는 유언비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장 대사는 "국정감사가 끝나면 중국 고위층에게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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