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하락급매 느는데, 한쪽에선 신고가?…서울매매시장 ‘혼조’

SBS Biz 김기송
입력2020.10.21 18:19
수정2020.10.21 19:09

[앵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추세를 읽을 수 없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 하락 조짐을 보이는 반면, 다른 곳에선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어 전혀 방향을 읽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기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 아파트입니다.

최근 들어 팔려는 매물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대치동 공인중개사 : 몇 건 나와 있기는 해요. 지금. 연말까지 매도를 해야 하는 물건들이 몇 건이 있거든요. 올해 안에 팔면 양도세 혜택을 받는데 내년에는 못 받는 분들….]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2600여 개로 지난 5일과 비교하면 보름새 15%나 늘었습니다.

강남 3구를 비롯해 마포, 용산과 노원, 도봉구까지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매물이 늘면서 가격을 낮춘 단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잠실 주공아파트와 리센츠 아파트에는 실거래가보다 1억원 넘게 낮은 급매물도 나왔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임대차법과 보유세 영향 등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나오고 있는데요.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약보합을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서.]

이런 가운데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제곱미터는 3.3제곱미터당 1억원인 24억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급매물과 신고가가 함께 나오는 혼조세 시장이어서, 일부 급매를 이유로 본격적인 하락장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SBSCNBC 김기송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이지템,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선정
제일약품,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내달 1일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