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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백신 안전성 의문 증가

SBS Biz 신윤철
입력2020.10.21 07:15
수정2020.10.21 07:41



최근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습니다.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백신 접종 때문인지 확인된 건 아니지만, 최근 상온 노출, 백색 입자 검출 등 백신 안전성을 의심케 하는 사고들이 일어났던 만큼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신윤철 기자,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얼마나 되나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시작된 이후 사망한 사례는 모두 3건입니다.

가장 먼저 보고된 사례는 인천에서 지난 14일 접종을 받고 이틀 뒤 사망한 17세 고등학생이고, 어제(20일) 전북 고창의 70대와 대전 80대의 사망 사고도 보고됐습니다.


사망자들이 맞은 백신은 어떤 거죠?
사망자들이 맞은 백신은 모두 다른 회사들이 생산한 제품입니다.


우선 인천 고등학생의 경우, 국가 조달 물량인 무료 백신을 맞았습니다.

최근 상온 노출로 논란을 일으킨 신성약품이 조달한 백신이지만, 사망 학생이 맞은 건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회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전북 고창 70대의 경우 접종 후 하루 만에 사망했는데 보령바이오 파마 보령플루였고, 대전 80대의 경우 접종 5시간 만에 숨졌는데, 해당 백신은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청은 "백신과 사망 간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종 부검 결과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인데, 아직 안 맞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올해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1,000만 명에 달하고, 이 중 이상 반응을 보인 건 353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발열 정도의 가벼운 증상인데요.

의료 전문가들도 사망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니 가급적 독감 백신을 맞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보건당국이 사망자들과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상 반응이 추가로 보고된 사례도 없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 전후로 주의사항들을 지키셔야 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노인, 그리고 지병이 있는 경우 접종 전 상담이 필요하고, 접종 후 바로 귀가하지 마시고, 30분 정도 이상 반응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또 맞은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발열 등이 생길 수는 있지만 이런 증상이 2~3일 이상 지속되면 즉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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