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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나EV 화재…현대차-LG화학 참여해 재연실험한다

SBS Biz 손석우
입력2020.10.19 11:43
수정2020.10.19 15:43

[앵커]

잇따른 화재로 리콜 조치된 코나EV 차량에서 지난 주말에 또 화재가 일어났죠.

하필 리콜 조치가 시작된 다음날이어서 국토교통부도 현대차도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특별조사팀이 꾸렸고, 현대차와 LG화학관계자를 참여시켜, 화재 재연실험도 실시키로 했습니다.

손석우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또 화재가 발생하면서 코나EV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인데요.

국토부가 화재를 정밀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팀을 꾸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별조사팀은 국토교통부 장관 지시로 결함조사 대행 산하기관인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 꾸려졌습니다.

연구원 내 인력 13명으로 구성됐는데요.

특별조사팀은 우선적으로 상세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와 LG화학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화재 재연실험을 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1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조공정상 품질 불량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분리막 손상'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했는데요.

LG화학 측은 이에 대해 셀 분리막 손상을 100% 화재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7만7천여대의 국내외 코나EV 차량을 리콜한 상태이고, LG화학은 코나EV 외에도 GM 볼트EV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화재원인 규명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가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운전자들의 불안이 여전한 상황인데 지난 주말에 또 코나EV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화재는 지난 17일 새벽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주만자치센터에 주차된 코나EV 차량에서 발생했는데요.

폭발음과 함께 뒷바퀴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차량은 급속 충전 중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인데, 배터리 문제를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CNBC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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