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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형 노래에 빵터진 김현미…전세난엔 ‘송구’

SBS Biz 김기송
입력2020.10.16 18:21
수정2020.10.16 19:19

[앵커]

이런 상황은 오늘(16일)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집값과 전셋값 급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와 대책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는데요.

김기송 기자와 오늘 국토부 국감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답변에 나선 김현미 장관이 시간이 걸릴 거라고 했어요.

[기자]

네, 오늘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는 전세 불안이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전셋값이 언제쯤 안정될 것이냐라고 질의하자, 김현미 장관은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일정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전세시장 불안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대책을 낼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일단 시장 상황을 좀 더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앵커]

김 장관은 또 전세난과 관련해 사과했죠?

[기자]

네, 국민의 힘 송석준 의원이 전셋값 급등에 대해 언급하자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많은 점 송구스럽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김 장관이 전셋값 급등에 대해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김 장관은 지난달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전세시장이 몇 개월 후에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나훈아의 테스형 일부 대목이 흘러나와 김 장관이 웃음을 참지 못하는 장면도 연출됐는데요.

한번 보시죠.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장관님 (노래)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없습니다.) 제가 한번 틀어드릴게요. 들어보시고 국민들의 마음도 같이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나훈아  / 테스형 가사 중 : 테스형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앵커]

국감장에 나훈아 씨까지 등장했군요.

그런데 이런 분위기는 이때뿐이고, 부동산 통계를 놓고 야당 의원과 김 장관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송언석 의원이 실제 시장 상황과 너무 차이 나는 한국감정원 통계 때문에 국민들이 정부 정책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정부 공식 통계인 감정원 통계를 갖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며 적극 반박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앵커]

김기송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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