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빅히트, 오늘 코스피 상장…이번에도 ‘더블+상한가’?

SBS Biz 김성훈
입력2020.10.15 07:11
수정2020.10.15 07:59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상장합니다. 기존 공모주들처럼 상장 첫날, 두 배 시초가에 이어 상한가를 치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성훈 기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죠. 빅히트가 오늘(15일) 증시 입성하네요?
네, 빅히트는 일반 청약 과정부터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에 견줄 만한 흥행몰이를 했는데요.

이 때문에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할 것인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모가가 13만 5천 원인데, 따상을 할 경우 빅히트의 주가는 오늘 최고 35만 1천 원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수익률이 공모가 대비 160%에 이르는 겁니다.

또 시가총액도 단숨에 12조 4,800억 원을 찍게 되는데, 코스피 시총 26위 수준에 해당합니다.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오늘 더블 상한가, 즉 '따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변수는 상장 당일 차익 시현 물량이 얼마나 나오느냐인데, 빅히트는 기관 배정 공모주 428만여 주 중 78%에 대해 의무보유 확약을 걸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보다도 비중이 큽니다.

상장 첫날 쏟아질 수 있는 물량을 걸어 잠그면서 '첫날 성공적 데뷔를 위한 준비를 단단히 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은 약 670만 주로, 전체 상장 주식의 19.8%가량입니다.


더 중요한 건 앞으로인데,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향후 주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선례들을 살펴보면, SK바이오팜은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공모가보다 5배 넘게 올랐고요.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카카오게임즈도 주가가 이 기간 4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하지만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도 최고가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주가가 30% 가까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학습효과로 투자자 눈치 싸움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도 꾸준한 가운데, 지금까지 증권가에서 제시한 빅히트 목표주가는 최저 16만 원부터 최고 38만 원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격차가 큽니다.

빅히트는 오늘 오전 8시 50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에서 상장식을 가질 예정인데요.

방탄소년단(BTS) 등 소속 연예인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美 금리 인상 일축…힘 못 쓰는 코스피
우리은행, 고령 보이스피싱 피해자에 대출·예금 우대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