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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아파트’ 삼성월드타워, 공개입찰 경쟁률 146대 1

SBS Biz 정윤형
입력2020.10.14 10:15
수정2020.10.14 11:00

사모펀드가 한 동을 통째로 매입했다 논란이 된 서울 강남구 삼성월드타워 아파트의 개별 매각 공개 입찰 경쟁률이 146대 1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전자입찰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월드타워 아파트에 대한 공개 입찰에 총 4천83명이 참여했습니다.



입찰은 28개 개별 가구별로 이루어졌으며 평균 경쟁률은 145.8대 1이었습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삼성월드타워 아파트를 가구별로 공개 입찰하기로 하고 지난 6일 온비드에 공고를 냈습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전체 46가구 중 임대차 계약기간이 남은 18가구를 제외한 28가구입니다. ▲전용면적 58.8㎡ 12가구 ▲84.2m² 4가구 ▲84.7m 8가구 ▲83.8m² 4가구입니다.

가격은 58.8㎡ 8억2천360만~9억1천520만원, 84.2m²11억7천990만~13억1천100만원, 84.7㎡ 12억1천370만~13억1천920만원, 83.8m 13억7천8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선 공고된 아파트값이 주변 시세보다 수억 원가량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낙찰자는 이날 추첨을 통해 결정됐습니다.

삼성월드타워는 14층 높이의 46세대 한 동짜리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이지스운용의 사모펀드가 400억원대에 한 동 전체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난 대출이 이뤄졌다며 새마을금고가 대출금 중 일부를 회수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지스운용은 사업계획을 철회하고 해당 건물을 이익 없이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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