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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키움증권은 먹통증권?…MTS·HTS 사고 ‘최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0.10.06 18:38
수정2020.10.06 19:20


 
주식 투자하시면서 올해 증권사 거래시스템이 유난히 사고가 많다고 느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실제로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주식을 제때 사거나 팔지 못하는 사고가 속출했는데요. 전산 장애로 올해 증권사들이 물어준 보상금액이 이미 지난해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지난 4월, 한 투자자의 홈트레이딩시스템 HTS 화면입니다.



손실을 막기 위해 수차례 매도 주문을 내보지만 요지부동.

사상 초유의 사태에 시스템이 얼어붙으면서 투자자에게 남겨진 건 막대한 손실이었습니다. 


이같은 전산사고로 올해 국내 10개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물어준 금액은 72억 원에 달합니다.



이미 지난 한 해의 두 배 규모를 훌쩍 넘었고, 지지난해와 비교해도 5배 이상 많은 수준입니다.

최다 보상 불명예는 온라인 주식거래 1위를 자랑하는 키움증권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부터 지난달까지 거의 매달 전산사고가 발생하면서 단일 증권사로 전체 민원 건수의 30%, 전체 보상금액의 77%를 차지했습니다.

[홍성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산사고는 사실 여러 개가 있지만 기계적인 투자와 경영진의 관심 두 가지가 겹쳐져야 됩니다. 어느 한쪽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니고요. 또 외부 전문가들을 많이 참여시켜서 방어적 측면에서의 대비냐 공세적 측면에서의 대비냐의 측면에서 볼 때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특히나 앞으로 비대면 투자문화 확산이 더 가속화될 전망인 가운데, 증권사들의 전산 관리 능력은 모셔온 고객 지키기의 첫 번째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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