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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家 형제의 난…조현식, 父 성년후견심판 참여

SBS Biz 최나리
입력2020.10.06 12:02
수정2020.10.06 13:31

[앵커]

한국타이어 오너가의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분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최나리 기자 연결합니다.

어제(5일)가 조양래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신청 관련 가족들의 의견접수 마감일이었죠?

[기자]

한국타이어가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이 최근 아버지 조양래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신청과 관련해 참가인 자격의 의견서를 냈습니다.



관계인에서 참가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앞으로의 심판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지난 7월 아버지를 상대로 성년후견심판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반면 차남인 조현범 사장은 형과 달리 조 이사장의 심판 청구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렇게 가족들이 아버지에 대한 후견 심판 청구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지난 6월 조현범 사장은 시간외 대량매매로 아버지인 조 회장의 지분 전량 23.59%를 모두 인수하며 지분을 42.9%로 전격 늘린 바 있는데요.

당시 조현범 사장이 경영권을 확대하면서 형제들간 갈등이 생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장녀인 조 이사장이 성년후견심판을 청구했던 때는 조 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사장에게 보유 주식 전량을 넘긴 직후였습니다.

조 이사장은 고령인 아버지의 판단이 너무 급작스러웠다며 이같은 결정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경영승계가 무리 없이 이뤄질 것 같았는데, 결국 형제간 분쟁이 본격화됐군요?

[기자]

네, 그동안 침묵해 온 차녀 조희원씨에게도 관심이 몰리고 있는데요.

조희원씨도 최근 조 회장과 조 사장에게 본인 명의의 계좌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다며 출금 내역을 설명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남매 모두 분쟁에 가세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CNBC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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