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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영업이익 10조 웃돌듯…깜짝 실적 전망

SBS Biz 권세욱
입력2020.10.06 07:28
수정2020.10.06 07:28

[앵커]

내일(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성적표가 속속 발표됩니다.

삼성전자는 10조 원대 영업이익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런 관측이 나오는 이유와 장기 전망까지, 권세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63조 9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영업이익도 7분기 만에 가장 많은 10조 3천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가전과 모바일 부문이 선전하며 깜짝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소비자가전 부문의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전략 스마트폰 출시와 중저가 모델의 판매 호조로 모바일 부문은 4조 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됩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 :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가 전분기 대비 50% 정도 증가하면서 이익 상향의 근거가 되고 있고요. 프리미엄 쪽의 가전 비중의 상향이 있었고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덜 집행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 속에서도 미국 제재에 따른 중국 화웨이 긴급 발주 등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도 5조 원대의 선방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화웨이 제재가 본격화되는 4분기부터는 타격이 우려됩니다.

[노근창 /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이 2021년 상반기에 필요하고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향후에도 (실적 개선을 위해) 필요할 것….]

다만 5G 장비와 스마트폰 분야의 반사이익으로 화웨이 제재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상쇄될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를 대체할 반도체 공급선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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