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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자금 블랙홀’ 빅히트…역대급 청약 열풍 예고

SBS Biz 조슬기
입력2020.10.05 11:39
수정2020.10.05 12:11

[앵커]

방탄소년단,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오늘(5일)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앞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를 넘어 공모주의 새 역사를 쓸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조슬기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빅히트 청약에 100조 원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네요? 

[기자]



우선,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 빅히트 일반 공모주 청약을 위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 CMA에 넣어둔 돈만 62조 원이 넘습니다.

이는 지난달 58조 원을 끌어모았던 카카오게임즈 청약 증거금보다 높습니다.

또 지난달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때 상당수 개인 저축은행 계좌에서 수천억 원 넘는 돈이 빠져나갔던 흐름이 이번에도 재연될 공산이 크고요.

여기에 BTS의 팬그룹 '아미'까지 이번 공모주 청약에 가세하면 청약 증거금이 최대 100조 원에 달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이 정도 자금이 몰리면 경쟁률도 역대급이 되겠네요?

[기자]

네, 지난달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당시 경쟁률인 1117대 1에 맞먹는 청약 경쟁률이 예상됩니다.

공모가 13만5000원 기준으로 청약 증거금 100조 원이 몰릴 경우 경쟁률은 1038대 1이 됩니다.

이 때문에 1억 원 이상을 증거금으로 넣어야 겨우 1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앞서 31조 원과 58조 원의 자금이 몰린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역시 1억 원의 청약 증거금에도 배정 주식은 각각 13주와 5주에 불과했습니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마감 시간 전까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데요.

마감까지 경쟁률을 비교하다가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로 청약에 나서는 게 유리합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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