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사’ 내년 말까지 합병,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SBS Biz 신윤철
입력2020.09.25 18:41
수정2020.09.25 20:44

셀트리온 그룹이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 제약 등 그룹 내 3사의 합병계획을 오늘(25일) 발표했습니다.
셀트리온그룹은 3사의 합병을 위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서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율은 35.54%에서 11.21%로 낮아졌고 헬스케어홀딩스 지분율은 24.33%입니다.
셀트리온그룹은 헬스케어홀딩스 설립에 대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요건이 갖춰지면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해 2021년 말까지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할 방침입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두 홀딩스 회사의 합병을 위해서는 (법인이) 1년 이상 존속해야 해, 이르면 내년 9월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과 생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 유통 등을 맡고 있는데,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구매해 판매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 허위 매출 등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고, 일각에서는 올해 말 은퇴를 앞둔 서 회장이 이런 논란을 털고 가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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