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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 미친 테슬라·니콜라…국내업계 기술력 제고 박차

SBS Biz 김창섭
입력2020.09.24 18:16
수정2020.09.24 19:04

[앵커]

테슬라는 실망감에 니콜라는 사기 의혹에 미국 기술주들이 맥을 못 추고 있죠.



이런 상황이 우리 기업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 한 달 정도 안에 완전 자율 주행 버전의 오토파일럿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변화의 크기를 정말로 이해할 것입니다.]



테슬라는 3년 뒤 우리 돈으로 2천만 원대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도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차세대 배터리와 주행 수명 100만 마일 배터리 내용이 없자 시장은 냉담했습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던 수소차 스타트업 니콜라도 기대한 만큼의 실체가 없다는 논란 속 창업자가 사임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미국 회사들은 어느 정도 기술에 대한 컨셉만 가지고도 발표를 (하거든요.) 테슬라나 니콜라같이 이런 부분에 대한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기술 안을 발표하면서 투자를 끌어오는 마케팅 측면에서 고객들이 많이 실망한 게 아닌가.]

일단 국내 산업계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대차는 니콜라를 통해 수소차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을 보여줘 경쟁력이 제고될 전망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도 우려했던 배터리 내재화나 전고체 배터리가 발표되지 않아 안도하고 있지만 과제도 안았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지금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혁신적인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공정, 배터리에 들어가는 각종 소재들을 더 저렴한 것으로 대체를 해서 생산할 수 있게끔 하는 기술 개발의 과제를 (안겨주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수소차와 순수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술 경쟁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

SBSCNBC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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