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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데이 발표에 車업계 ‘긴장’ 배터리업계 ‘안도’

SBS Biz 최나리
입력2020.09.23 18:37
수정2020.09.23 19:07

[앵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

오늘(23일) 테슬라 행사에 대한 시장 반응입니다.

그래도 한 달 내 완전 자율주행차 공개와 반값 전기차는 핵심 키워드인데요.

업계 반응과 전망, 최나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김은 빠졌지만 완성차 업계는 좀 긴장이 되겠군요?

[기자]

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한 달 안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과 3년 안에 현재 모델 대비 반값 정도인 2만5천 달러대 전기차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발표 내용이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자신감에 방점이 찍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기존 자율주행기술 고도화와 전기차 제품군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철완 /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 곧이어 테슬라의 자율주행에 대한 발표가 있을 텐데 (기술이) 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앞서있는 편이거든요. 사실상 자율주행에 가까운 기술을 테슬라가 베타버전이라도 발표하게 된다고 하면 국내 경쟁사들도 상당한 자극이 되겠다….]

[앵커]

특히 배터리 관련 혁신적인 내용이 없었다는 분석이 나와요?

[기자]

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니켈 함량 100%의 배터리를 내놓을 계획을 밝혔습니다.

니켈 함량이 높아지면 주행거리는 늘어나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데요.

테슬라는 이를 극복해 내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은 국내 3사도 이미 연구 중인 것으로 혁신적이지는 못 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우리 배터리 기업들은 일단 안도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배터리 내재화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터리 수급이 시장 선점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텐데요.

이에 따라 LG화학을 비롯해 국내 배터리 3사는 안도하게 됐습니다.

더군다나 중국 배터리 사와의 협업 확대 등에 대한 언급도 없었고요.

다만 약 3년 후에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2만5천 달러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표를 내놨기 때문에 미래 배터리 시장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양국 /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 상당히 가격을 낮췄다 내연기관과 경쟁할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고유의 독창적인 소재 기술 하이 니켈이라든지 실리콘을 많이 넣는 음극재 기술, 특허를 많이 개발해서 기술적 우위를 지키는 게 우리 K-배터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나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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