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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후폭풍에…관련주 한화·한화솔루션 이틀째 급락

SBS Biz 오수영
입력2020.09.22 18:23
수정2020.09.22 19:16

[앵커]

미국 수소 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사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관련 국내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니콜라의 창업자가 돌연 사임하면서 그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졌는데요.

오수영 기자, 관련주들이 줄줄이 급락했죠?

[기자]

네, 오늘(22일) 새벽 미국 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어제보다 19.33% 폭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니콜라 주식 보유 규모는 1752억원 정도인데, 약 340억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국내 니콜라 관련주들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한 한화솔루션이 2.79% 떨어졌고, (주)한화 역시 4.56%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니콜라 사기 논란이 터진 뒤 지금까지 (주)한화는 16.75%, 한화솔루션은 22.23% 급락했습니다.

니콜라 연관주로 어제 5.86% 떨어졌던 LG화학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배터리 구매를 늘릴 거라 밝히면서 1.91% 오른 63만 9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니콜라 사태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현대차는 어떤가요?

[기자]

어제 18만 5000원에 마감하며 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현대자동차는 오늘 2.97% 하락하며 숨 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대차는 내년 미국 수소 트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던 데다 니콜라의 협업 제안을 두 차례나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던 데 따른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니콜라 사기 혐의의 진위 여부가 명확해질 때까지 주가 변동성이 큰 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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