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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고공행진’ 기술주 제동…니콜라 CEO 사임에 韓증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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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9.22 08:26
수정2020.09.22 08:2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오늘(22일) 자 조간신문 펼쳐보겠습니다.

◇ "공수처 조속 출범" 文 대통령 속도전

어제 청와대에서는 국정원과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의 개혁을 논의하는 회의가 1년 7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진척을 이루고 있다며, 이제 남은 과제들의 완결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공수처에 대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합심하고 야당과의 협력에도 힘을 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여당이 공수처장 임명에 야당 거부권을 없애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 법사위에 상정하면서 공수처 출범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 6억 이하 씨가 말랐다, 서민 살 아파트가 없다

6억 원은 중저가 아파트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통합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에서 시세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절반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9억 원이 넘는 아파트 비중은 3년 새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국민의 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감정원 월간 아파트 매매 시세 현황 자료를 분석했는데요.

서울에서 6억 원 이하 아파트 비율은 2017년 5월 67.3%에서 올해 6월 29.4%대로 급감했습니다.

이와 달리 9억 원 넘는 아파트 비율은 40% 가까이 늘어났고, 15억 원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15.2% 급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6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감소 현상은 서울 강북 지역에서 더 두드러졌고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아직은 6억 원 이하 아파트를 찾기 쉬운 노원, 도봉, 강북 지역도 최근 집값이 급등하는 추세입니다.

신문은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스무 번 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서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은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 니콜라 사태로 기술株 신뢰 타격…韓 BBIG 단기조정 불가피

국내 증시는 물론 뉴욕증시까지 최근 V자 반등을 이뤄내며 코로나 19 이전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들이 수직 상승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성장성'에만 의존한 기술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트레버 밀턴 니콜라 CEO의 돌연 사임이 국내증시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거란 분석입니다.

밀턴 창업자는 2016년 니콜라 트럭 첫 소개행사 때 과장 광고를 했다는 의혹, 그리고 이듬해에 보여준 스스로 달리는 트럭은 사실 언덕 위에서 굴린 것이란 의혹이 나오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에 결국 사임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해당 이슈로 국내증시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관련주가 급락하는 모습 보여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BBIG 종목들이 니콜라와 상황이 다른 만큼, 장기적으론 상승추세를 유지하더라도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습니다.

◇ 새 육군참모총장에 남영신 내정, 창군 첫 ROTC 출신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ROTC 학군 출신인 남영신 현 지상 작전사령관이 내정됐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창설 이래 비육사 출신이 육군 총장이 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남 총장 내정자에 대해선 야전 작전과 교육 분야 전문가로, 탁월한 작전지휘 역량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성용 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내정됐습니다.

◇ 전통시장 추석 사례상 25만 원…장마로 작년보다 10% 올라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추석 차례 용품 평균 가격이 주변 대형마트에 비해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에서 추석 상 마련에 드는 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5만 1,442원이었고, 대형마트는 31만 6,058원으로 6만 4천 6백 원 가량이 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전통시장 채소류 평균 판매 가격이 대형마트에 비해 43.3% 저렴했고, 육류는 대형마트 대비 25.7%, 수산물 25.1%, 과일류 3.2% 순으로 가격 차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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