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증시브리핑] 美증시, 대법관 후임·글로벌 은행 불법자금 의혹에 하락

SBS Biz
입력2020.09.22 08:18
수정2020.09.22 08:18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 전화 연결 : 김민수 펠리즈투자&리서치 대표

◇ 뉴욕증시


9월은 보통 증시 성적이 안 좋은 달입니다.

특히나 대선이 열리는 해일 때는 변동성이 더욱 커지는데요.

마치 증명이라도 하듯,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가 1% 넘게 하락했고, 다우 지수는 무려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13%로 그나마 선방했습니다.

월요일 장 하락에는 영국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봉쇄령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미국의 대법관 후임 지명을 놓고 공화당, 민주당 간의 충돌이 있죠.

미 대선 판도까지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안으로 후임을 지명하겠다고 밝힌 점은 민주당의 반발을 사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양당의 합의가 더 어려워질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역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은행주 부진했습니다.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20여 년간 2조 달러가 넘는 거액의 불법 의심 자금 송금에 관여해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JP모건체이스 3%, 뉴욕멜론은행도 4% 넘게 급락했습니다.

관련된 미국 은행이었습니다.

◇ 유럽증시

독일이 4%, 영국과 프랑스는 3%대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역시나 영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의한 봉쇄령의 영향이라는 분석이고요.

유럽증시에서도 불법 자금 송금에 휘말린 은행들은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거래 건수와 액수로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압도적인데요. 8% 넘는 급락세 기록했고요.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도 5%대 급락세 나타냈습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증시는 경로의 날로 어제(21일) 휴장했고, 오늘도 추분의 날로 휴장을 이어갑니다.

어제 중화권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는데요. 홍콩 항셍 지수가 2% 하락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두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고 있지만, 미국의 대중국 IT 기업에 대한 압박이 완화된다는 뜻이 아니고, 또 대만을 두고 미·중 갈등이 전개되고 있는 점이 중화권 증시에 부담이 된 것 같습니다.

또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대형 은행주들도 스캔들에 하락했습니다.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각각 5%와 6% 하락했습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HSBC 주가는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국내증시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증시도 오후장에 들어서면서 꺾였습니다.

특히 코스닥 지수가 2.46%로 하락률이 컸습니다.

니콜라 창업자 사임 소식에 일부 종목에서 차익 시현 매물이 많이 나왔고, 다음 주 추석을 앞두고 있다 보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려는 모습도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특징주 확인해봅니다.

트레버 밀튼 니콜라 CEO 사임 소식에 급락한 종목은 한화솔루션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자회사가 니콜라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주가를 올렸었는데요.

니콜라는 지난주 사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고, 미국 증권 당국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어제의 하락장 속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는 전일 대비 1.2% 오른 채 거래 마쳤습니다.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터리 데이는 우리 시간 내일 오전 5시 30분에 전 세계로 생중계됩니다.

◇ 국제유가

코로나19 봉쇄령 검토에는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따라붙기 마련이죠.

국제유가 하락세로 이어졌습니다.

WTI가 4% 넘는 하락세 기록했습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로 뚝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Q. 당분간 전기차, 수소차 관련주의 변동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니콜라 CEO가 니콜라 사기 논란 속에 결국 사임했고, 또 우리 시간 내일 새벽에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가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관련주에 투자하신 분들이 꼭 알고 가야 할 체크 포인트나 전략이 있을까요?

- 트레버 밀튼 니콜라 CEO 사임…최대 주주지분 유지
- "니콜라, 보유 기술 능력 과장해 파트너 끌어들였다"
- '니콜라 사기론'에 미 증권 당국 SEC도 조사 착수
- 니콜라 관련주 한화솔루션 어제 급락…-7.40%
- 테슬라 '배터리 데이' 성큼…2차전지 관련주 전략은?
- 테슬라, '베터리 데이'서 차세대 셀 공개하나?
- '배터리 데이' 앞두고 엇갈린 2차전지주

Q. 원·달러 환율이 어제도 하락하면서 8개월 만에 1,160원 선 아래로 내려갔고, 더 하락할 거란 전망도 많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도 원·달러 환율 질문을 드렸지만, 달러에 투자하셨던 분들은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지, 또 달러 약세 수혜주 투자 전망은 어떤지 여쭤볼게요.

- 원·달러 환율 8개월 만에 1,150원대로 하락
- 1160원  뚫리자 추가적인 롱스톱 물량도 나와
- "역외 달러 매도 집중돼 환율 하락했다"
- 스티븐 로치 "1년 안에 달러 가치 30% 폭락"
- 달러인덱스, 지난 3월 103→최근 92~93대
- 달러 과잉공급, 인플레·달러 가치 하락 부추겨
- 원·달러 환율, 코로나 이전 복귀…달러 약세 수혜주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오늘의 키워드] 금융위, 3월 공매도 재개 ‘눈치’…정부·여당 입장은?
[오늘의 키워드] 이낙연, ‘코로나 이익공유제’ 언급…“반시장적 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