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찬성 ‘공정경제 3법’…재계, 내일부터 설득 총력전
SBS Biz 김동우
입력2020.09.21 18:24
수정2020.09.21 20:12
이번 공정경제3법 상황이 앞선 임대차 3법과 다른 점은 야당이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거대 여당에 야당까지, 기업 입장에서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막판 국회 설득에 사활을 거는 모습인데,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21일)도 정치권에서 관련 발언들이 나왔죠?
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정경제 3법을 이번 정기국회 안에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공정경제 3법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핵심 국정 추진과제"라며 야당의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여당뿐만 아니라 제1야당을 이끌고 있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찬성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내용 중에서 일부 의원들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시정이 몇 개 있으면 고쳐질지는 모르지만, 3법 자체를 거부하거나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데, 논의는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까요?
여야는 추석 이후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 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야당 내부에서도 일부 의원들의 반대가 남아있기 때문에 처리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당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 하나하나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계 움직임도 짚어보죠. 국회 설득 작업에 총력전으로 나서는 모습이죠?
네, 이미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지난 15일 김종인 위원장을 방문해 정부안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을 했고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내일 국회에서 여야 대표와 면담하고 국회에 제출된 개정안과 관련된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내일과 모레 국회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박용만 회장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가 정치의 도구로 쓰인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하다며 정치권을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기업에 관해서 제일 잘 아는 사람들은 저희 기업들입니다. 여야가 합의해서 마이동풍처럼 그냥 지나가 버린다고 그러면 기업 관련 법안인데 기업의 의견은 무시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과연 맞는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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