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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짓기만 하면 뭐하나…LH, 작년 임대료 손실액 160억

SBS Biz 김정연
입력2020.09.21 11:56
수정2020.09.21 12:17

[앵커]

무주택 서민층에게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정부도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가고 있는데,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있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에서 발생하는 임대료손실액이 매년 늘어나 작년 한 해에만 1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연 기자, 임대주택 임대료 손실액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라고요?

[기자]



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 이상 공가로 방치돼 발생한 LH 임대주택 임대료 손실액은 16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 임대료 손실액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전년에는 18억 원 정도가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년 새 54억 원이 더 늘었습니다.

임대주택 임대료 손실액이란 임대주택에 아무도 살지 않으면서 생기는 관리비와 임대료, 임대보증금 이자손실 등을 의미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빈집으로 방치된 임대주택 수도 상당하다고요?

[기자]

네, 지난 6월 기준 올해 6개월 이상 방치된 LH 임대주택 장기 공가는 2만여 호인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특히 수도권에서만 7천 호 넘게 장기 공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임대주택에 대한 LH의 사후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택 품질 문제, 주변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한 수요 부족 등이 장기 공실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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