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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KT·네이버 총출동…2.5조 미래도시 ‘전쟁’

SBS Biz 오수영
입력2020.09.21 07:23
수정2020.09.21 07:23

[앵커]

친환경 기술과 새로운 이동수단, 생활 곳곳에 IT가 접목된 스마트시티.

지난해 초 정부가 세종시에 조성 계획을 내놨죠.

이 조성 사업을 따내기 위해 대기업들이 손잡고 연합까지 형성했는데, 현재 상황과 각자의 전략을 오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자 입찰이 마감됐습니다.

세종 스마트시티는 거의 여의도 면적 크기인 274만㎡ 부지에 8,900가구가 들어섭니다.

오는 202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2조 5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5G와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총망라된 미래형 도시로 조성됩니다.

이번 입찰은 LG. 네이버 컨소시엄과 현대차·KT 연합 간의 사실상 2파전이 예상됩니다.

LG 컨소시엄은 앞서 서울시와 판교 등에서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 수행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LG 관계자 :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솔루션이 통신망, IT 인프라도 들어가야 하고, LG전자 같은 경우는 자율주행 기술도 갖고 있으니까 에너지 솔루션 등을 다 모아서 하게 되는 (거죠.)]

현대차와 KT 연합은 자율주행차와 5G 기술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현대차 관계자 :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한다고 저희가 공언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연관된 스마트시티도 미래의 큰 그림이니까 추진하는 (겁니다.)]

국내외에서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앞다퉈 추진되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 시장은 2025년 우리 돈 2천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재용 / 국토연구원 스마트공간연구센터장 : 기업들 입장에서는 도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제적으로 구현해볼 수 있는 되게 좋은 기회거든요. 도요타가 우븐시티 만들어서 그걸 통해 이익을 빼겠다는 것보다는 도요타나 현대차나 마찬가지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기업 형태로 바꿔 가는 (겁니다.)]

LH는 다음 달 중순쯤 이번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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